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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asco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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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esta
시간은 오후 세시
잠들면 안되는데
왜이리 졸린건지
자꾸 눈이감겨와
스르륵 감긴 눈에
네 얼굴 떠올라 심쿵
너무 달달해 깨고싶지 않아
넌 가만히 내 옆에 누워
내 손만 만지작
난 가만히 네 옆에 기대
입술만 깨물어
넌 살며시 귀엽다
내 볼만 꼬집지만
너무 달달해 깨고싶지 않아
너와 나 우리 떨어지기 싫어
꿈 속이란 게 너무 아쉬운 이 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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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와 나 우리 너와 단 둘이
꿈 속에서라도 쉿
깜박 졸았는지 아직 꿈 속인지
잠이 덜 깬건지 이상해
넌 아직도 내 옆에 누워
내 손만 만지작
난 아직도 네 옆에 기대
입술만 깨물어
넌 다정한 말투로
꿈이라 말하지만
넘 달달해 깨고싶지 않아
매일 반복되는 따분한 일상에
낮잠처럼 달콤한 네가 있어 좋아
쉿 스르륵 스르륵 스르륵 스르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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